또 공모 유찰… 킨텍스 제3전시장 시공사 선정 무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김동연 “북부특자도 흔들림 없이 추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63빌딩, 멋진 한강 경관이 한눈에… “전세계 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경콘진, 600억 규모 펀드 조성… 콘텐츠 스타트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2014 공직열전] <72>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하)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법안 싸고 벌어지는 백병전 중재자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여당과 야당이 각종 법안을 둘러싸고 ‘백병전’을 벌이는 곳이다. 소속 당의 입장과 의견을 관철시키고, 상대 당을 견제하려는 힘겨루기로 불꽃이 튄다. 여기에 정부 각 부처의 입장까지 뒤얽혀 복잡하고 더욱 치열하다.


수석전문위원과 전문위원들은 여야 양측의 입장과 의견을 종합해 법안의 대안을 제시하고, 얽혀 있는 매듭을 풀어내면서 법안 통과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한다. 각종 회의의 무난한 진행과 대치하고 있는 사이의 막후 중재자 역할도 해야 한다. 조연이면서도 그 역할과 능력이 중시되는 까닭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전문성과 경험에 바탕을 둔 조정 능력이 이들에게 대표적으로 필요한 덕목이다.

수석전문위원은 각 상임위원장들을 도와 상임위 전체회의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보좌하고, 전문위원을 비롯한 입법조사관 등 위원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갖고 있다. 각 상임위 위원장이 장관이라면 수석전문위원은 그 아래서 실무를 총괄하는 실장에 비유되기도 한다.

기획재정위 류환민 수석은 국회 재정경제위·예산결산특위 등 경제·재정과 예·결산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예산 전문가. 법제총괄과장·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조직 관리 경력도 쌓았다. 다소 깐깐하고 ‘괴짜’라는 평도 있지만 충실하고 강단 있는 업무 처리가 돋보인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의 이인용 수석은 국회 조직과 인사 및 예산 관련 업무에 경험이 많다. 기획조정실,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의정지원 조직을 두루 거쳐 의회 행정에 밝다. 법제실장 때는 국민 제안권,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리 보호를 위한 법체계 정비와 형벌의 형평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제국장을 맡으면서 개발도상국 전자의회 지원사업 및 개도국 의회직원 초청 연수 등을 진행했다. 인화와 소통, 협업을 강조해 온 부드러운 리더십에 믿음을 주는 차분한 일 처리로 따르는 후배가 많고 윗사람들의 평도 좋다. 국회 봉사 활동 모임인 ‘소나무회’ 회장을 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문강주 수석은 산업자원위, 교육과학기술위, 정무위 등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합리적인 일 처리를 보여 왔다. 예산정책국에서 법안비용추계제도를 도입하는 실무 작업을 총괄했다. 농축산위에 자원해서 올 정도로 현재 일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산업통상자원위 김병선 수석은 예결위, 농림위, 지식경제위 등 다양한 위원회를 섭렵한 ‘예산통’. 차분하고 정확한 일 처리로 국회 내 신임도가 높다. 직원과의 소통과 스킨십을 중요하게 여긴다. 법제실장으로 일하며 의원 지역구 내 지역현안 입법지원 간담회를 열어 ‘찾아가는 입법지원 서비스’를 실천했다.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41개 산하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청·특허청과 11개 산하 공공기관의 법안·예결산·국정감사 등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복지위 김대현 수석은 철저한 업무 처리에 집중력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선두 주자 가운데 한 사람. 업무량이 많고 힘든 부서로 알려진 법제사법위·보건복지위 등에서 일했다. 입법조사처 초대 기획관리관으로서 신설 조직을 연착륙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국토교통위 허태수 수석은 국토교통부와 21개 산하 공공기관, 2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관련 기관의 예·결산 심사 및 관련 법률의 제·개정 등을 총괄한다. 프랑스 주재 대사관의 입법관으로도 일했고, 운영위·외통위·국토해양위와 예산정책처 등에서 법안 및 예산안 분야를 거쳤다. 지난 한 해 동안 주택·수자원·철도·도로·항공·물류 등과 관련해 286건의 법률안을 처리하는 등 위원회 가운데 국토위를 안건 처리 수위 자리로 올려놓을 만큼 일 욕심이 많다.

환경노동위 한공식 수석은 부드럽고 편안한 성격이지만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상사들에게 안정성과 신뢰감을 줘 맡기 어려운 요직인 의사국장과 관리국장 등을 거쳤다.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총괄하고 있는 예결위 김춘순 수석은 국회 내 예산 라인을 두루 섭렵했다. ‘국가재정 이론과 실제’란 책을 직접 펴낼 정도로 전문성이 탄탄하다. 2013년도 예산재정제도 개혁방안의 실무 기초를 마련했고. 예산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 제시로 2014년도 예산안의 원만한 여야 합의에 기여했다. 발표력을 높이기 위해 웅변학원을 다닐 정도의 노력파로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전문성과 정확성만큼, 깐깐하고 업무에 허술한 직원들을 “그냥 놔두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상임위 전문위원입니다
2014-05-19 27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